스페인 / 지로나
스페인 여행의 첫 도시로 이동
우리나라의 KTX 기차같은 렌페를 타고
첫 목적지인 지로나로 이동하였다
기차역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공공 자전거마저도
예뻐 보이고 모든 풍경이 신나기만 한다
소도시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는 반나절만에
뚜벅이로 쓱 둘러보기 좋았던곳이었다
물가에 비친 건물도 마치 한폭의 그림 같고
에펠탑의 건축가가 초기 작품으로 만들었다는
빨간색의 에펠다리도 사진 찍기 딱 좋았다





본격 여행도 일단 든든하게 먹고 시작해야 하니까
미리 검색해둔 식당으로 향했다 스페인에서의 첫끼
내가 먹고 싶었던 코스요리는 아쉽게도 평일에만
판매하는 메뉴었기에 주말에 방문한 우리에게
사장님께서 비슷한 메뉴로 추천해주셔서 주문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빠는 스페인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서 마음속 1등을 했다 물론 나도 맛있었고
지글지글 돌판에 나온 스테이크는 레드와인이랑 찰떡
이었고 오징어 튀김에 나온 디핑소스는 완전 내스탈
다만 손님이 워낙에 많기도 했고 유럽분들 자체가
느긋하시기 때문에 주문 요리 계산까지 오래 걸린다





식사를 마치고 대성당도 구경하고
성벽길도 여유롭게 산책하다보니 또 목이 말라서
맥주 한잔 들이켰는데 여기에서 오빠가 모자를
두고 나온걸 한참 후에 알아차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다녀왔는데 직원분께서
보관하고 계셔주셔서 넘나 감사했다 복 받으세요
유럽에는 소매치기 양아치들만 있는줄 알았지
편견에 가득차 있던 나 자신 반성하자





마음의 평화를 찾으니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풍경
길거리의 화가 분들도 멋있고 젤라또도 맛있고
기념품 샵들도 구경하고 무사히 렌페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넘어 왔다 호텔에 돌아가는길에
발견한 귀요미 강아지 발자국 쏘 큐트
이동의 이동에 체력소진이 컸지만 재밌었던 일정도 끝



